아산시, 2025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집 성황리 마무리,농촌 인력난 해소에 박차

 

아산시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2025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모집은 결혼이민자 초청 방식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역 농가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지원하려는 아산시의 노력이 돋보였다.

 

  [코리안투데이] 아산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 접수 모습. © 신기순 기자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330명 모집

이번 모집은 아산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의 4촌 이내 본국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몽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총 330명이 신청서를 제출하며, 모집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농촌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80명 수요 중 280명 신규 선발 예정

아산시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17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농가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18개 농가에서 580명의 인력 요청이 접수됐다.

580명 중 약 300명은 기존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했던 농가가 재고용을 요청한 인원이며, 나머지 약 280명은 이번 모집에서 선발된 330명 중 배정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농가의 요구사항과 근로자 배치 적합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배분할 계획이다.

매년 증가하는 계절근로자 도입, 농촌 활력 증진

아산시는 2022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래, 매년 2배 이상의 인원을 확보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농촌의 적기 영농을 지원하며 농가의 큰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 요구에 부합하는 인력 투입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협력, 외국인 근로자 입국 준비 중

아산시는 11월 6일 법무부에 2025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계획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법무부의 배정 인원이 12월 중 확정되면, 내년 2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아산시는 농업 경영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며 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농촌의 새로운 활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농촌 인력난은 고령화와 도시화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전국적인 문제다. 아산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며, 지역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 간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 모집은 농가의 수요를 철저히 반영한 결과로, 농업 생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는 앞으로도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며, 농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