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지중해마을, 문화축제로 물들다…차 없는 거리에서 이국적 풍경 만끽

 

아산시 탕정면 지중해마을에서 열린 ‘지중해마을 문화축제’ 가 11월 1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시민들과 관광객 약 1만여 명이 축제 현장을 찾았으며,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리안투데이] 아산시, 지중해 마을 문화축제 현장 모습. © 신기순 기자

이국적 풍경 속 열린 마을 축제

지중해마을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이주민들을 위해 탕정면 명암리에 조성된 지역이다. 유럽 지중해풍의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마을로, 산토리니와 프로방스, 파르테논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풍경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독특한 테마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를 마련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 가족들에게 인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며 축제 현장의 체험 코너들은 큰 인기를 끌었다. 와인잔 꾸미기, 드림캐처 만들기, 초콜릿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은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팔씨름 헤라클레스 선발대회, 유럽풍 빈티지 소품 플리마켓, 방문객들이 올림포스 신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인생네컷 포토존 등은 축제의 특별한 재미를 더했다.

차 없는 거리,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

이번 축제는 **‘차 없는 거리’**로 진행돼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한층 높였다. 차량이 없는 골목길에는 다양한 포토존과 거리 공연, 이벤트 부스가 배치돼 사람들이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아산시 캐릭터인 온양이와 온궁이가 올림포스 신의 의상을 입고 거리를 누비며 방문객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지중해마을 문화축제는 주민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아산시 최대의 마을 축제”라며,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중해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2월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크리스마스 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중해마을, 아산시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지중해마을은 이국적인 풍경과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통해 아산시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문화축제를 통해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지중해마을은 앞으로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크리스마스 축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예고하며, 지중해마을이 아산시의 대표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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